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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 오전 11시 지리산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마천면에서 개교 92년 맞이 마천초·중 총동문 대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개교 92주년 맞은 마천초·중학교는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폐교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선후배 동문들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 올해 ‘작은 학교 살리기’ 공모 사업에 도전했다. 이번에 열린 총동문 대축제는 8년 후에 돌아올 개교 100주년 맞이 행사와 ‘작은 학교 살리기’ 공모 사업에 선정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어 더욱 뜻이 깊다.
‘2024 마천 초·중 총동문 대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는 △함양군 진병영 군수 △함양군의회 정현철 부의장 △한상현 도의원 △서영재 군의원 △소창호 마천면장 △마천중학교 이형수 교장 △마천초등학교 윤정미 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선배 동문과 더불어 마천초·중학교 조진선·심기쁨·박고언·김예진 학생이 참여해 총동문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총동문회 강성철 회장 이임식과 신광식 신임 회장의 이취임식이 있었다. 이임식을 마친 강성철 회장이 후원금 3390만 원을 마천초등학교 윤정미 교장에게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재학생들의 해외 문화 체험 지원 명목으로 선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것이다. 해외 문화 체험 후원금 이외에도 200만 원의 학교 발전기금이 전달됐다.
2부는 만국기와 봄꽃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추억의 운동회를 재현했다. 청백전으로 진행된 명랑 운동회 MC는 개그맨 최기정과 탈렌트 겸 가수 황은정이 맡았다. △댄스 타임 △마천 스피드 퀴즈 △캥거루 릴레이 △몸빼바지 챌린지 △추억의 과자 따먹기 △맨손 장어 잡기 △오리발 게임 △현장 노래방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또 명랑 운동회가 열리는 교정에는 푸드트럭을 설치, 푸짐한 먹거리를 통해 마천면 전체가 하나되는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함양군 마천면은 지리산국립공원이 절반을 차지하는 고을로 칠선계곡·한신계곡 등 깊은 계곡이 많아 등산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천(馬川)이란 명칭은 계곡물이 마치 말이 달려가는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 외에 ‘지리산 생태 체험단지’ 등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마천면은 천혜의 자연을 즐기는 생태 체험 고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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