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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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들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긴다. 한때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사랑받던 퀸즈북스도 그중 하나다.
고객 우선을 신조로 성장 일로를 걷던 퀸즈북스는 창업자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갈피를 잡지 못한 끝에 위기에 몰린다.
폐업 외에는 더 이상 선택지가 없는 퀸즈북스. 결국 은행에서 퀸즈북스를 파산 우려 거래처로 분류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점장 출신 은행원 가부라키 켄이치를 파견한다. 가부라키는 퀸즈북스의 기존 직원들과 함께 회사 살리기에 나선다.
비즈니스 소설 ‘서점을 살려라: 망한 서점 되살리기 프로젝트’는 실제 서점 대표를 지낸 고지마 슌이치가 저자다. 고지마 슌이치는 일본 시코쿠 마쓰야마의 하루야 서점 대표직을 맡은 후 5분기 연속 적자였던 서점을 2년 반 만에 단 한 건의 정리해고 없이 정상 궤도로 돌려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망해가는 서점의 경영 재건 과정을 소설에 담았다. 소설로서의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 경영과 마케팅의 기본이 되는 정보들을 알기 쉽게 녹여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이다.
소설은 사람과 책이 가진 힘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세린디피티가 등장한다. ‘우연한 행운을 발견하는 능력’을 뜻하는 단어로 서점에서 관심 가는 책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꽂히는 경우가 세렌디피티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고객의 시선을 끌어당기려면 서점도 ‘큐레이션’이라는 영역을 무시할 수 없다.
인터넷 서점이 번창하는 시대에 동네서점은 사람과 책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며 꿋꿋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게 저자가 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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