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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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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국립대가 증원분의 50%를 사립대는 대부분 100% 늘리기로 1일 합의 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1570명 가량 늘어날 전망으로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2000명 증원에서 400여 명 줄어든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어제까지 이번에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의대가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대다수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의대 모집 정원을 확정·제출했다. 대교협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각 대학은 5월 말 확정된 모집요강을 발표하게 되는데 이후 더 이상의 정원 변경은 불가능하다.
전남대는 기존 125명이던 의대 입학 정원을 38명 늘려 163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당초 증원 규모는 75명이었으나, 절반을 줄였다. 정확한 증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순천향대·단국대·건양대·차의과대 모두 사립이다. 이들 대학이 100%를 선발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은 1550명 안팎이 된다. 이는 당초 2000명보다 450명 줄어들 것으로 대교협은 2일 모집인원 취합 결과를 공개한다.
한편 이날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병원 의대 교수들의 ‘주1회 휴진’이 시작된 가운데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초강경 입장을 보였던 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공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새로 출범한 의협이 의료계가 지금껏 주장해 온 ‘1년 유예안’이나 ‘원점 재검토’가 아닌 협상 가능한 수준의 안을 내올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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