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수신·대출금리 7월에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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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배대출과 전제자금대출 금리 등은 오름세

이선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27 12:00:00

7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금리 전반이 완만한 하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수신금리는 10개월, 대출금리는 8개월째 하락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2025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2.51%, 대출금리는 0.03%p 하락한 4.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금리는 4.04%로 전달 대비 0.02%p 하락했으며, 대기업 대출은 3.99%, 중소기업 대출은 4.08%로 각각 0.01%p, 0.03%p 내려갔다. 기업대출 금리는 2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시장 유동성 회복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계대출 금리는 보증대출의 금리하락 영향으로 4.20%로 0.01%p 소폭 하락했다. 다만 세부 항목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3.96%로 0.03%p 상승했고, 전세자금대출도 3.75%로 0.04%p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34%로 0.31%p 크게 상승했지만 해당 비중이 축소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떨어졌다.

또한 가계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은 64.8%로 전월 대비 2.9%p 증가했다. 고정금리 전세대출 비중 증가의 영향이 컸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은 88.8%로 1.8%p 줄어들었다.

수신금리의 경우 정기예금을 포함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50%로 0.04%p 하락했으며, CD 등 시장형 금융상품은 2.54%로 0.01%p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코픽스(COFIX)와 시장기준금리도 완만한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월 2.54%에서 7월 2.51%로 0.03%p, CD(91일)는 2.57%에서 2.51%로 0.06%p 떨어졌다. 은행채(AAA등급, 3개월)는 2.56%에서 2.51%로 0.05%p, 6개월물도 0.02%p 하락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으로 신협은 0.11%p, 상호금융은 0.10%p, 새마을금고는 0.12%p 각각 하락했다. 꼬한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에서만 0.33%p 하락했고, 신협은 0.01%p, 상호금융은 0.04%p, 새마을금고는 0.15%p 각각 상승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55%로 전월보다 0.01%p 확대됐으며,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8%로 0.02%p 축소됐다.

이선주 기자 s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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