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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번 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핵심인 이번 표결 결과에 따라 특검의 향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1일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는 9일 본회의에서 보고를 받은 뒤 늦어도 12일까지 표결에 나서야 한다. 현직 의원 신분인 권 의원은 국회 회기 중 동의 없이는 체포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앞서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와 경기 가평군 천정궁을 찾아 통일교 총재 앞에 큰절을 한 뒤 쇼핑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특검 첫 조사에서 만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 수수는 전면 부인했다.
한편 권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실로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면서도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과거에도 내려놓았듯 이번에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권 의원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정황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회 표결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 수사의 동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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