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º
습도 50%
청주 26º
습도 65%
)
팔란티어의 본질을 파헤친 ‘팔란티어 인사이트’가 출간됐다. 팔란티어에 대해 알려진 것은 정부 기관과 일하는 비밀스러운 빅데이터 기업이라는 정도다.
그러나 책은 팔란티어가 단순한 데이터 분석 회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현재 팔란티어는 기업 내 수백 개의 시스템을 하나의 신경망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들의 야망이 시작된 곳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시험대인 미국 정부와 군대였다.
9·11테러 이후, 미국 수사관들은 용의자 정보 하나를 얻기 위해 수십 개의 시스템을 따로따로 뒤져야 했다. 각기 다른 언어로 쓰인 고문서를 해독하듯 그들의 업무는 불가능에 가까운 소모전이었다.
그런데 팔란티어가 숨겨진 범죄 조직망을 몇 분 만에 찾아내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이 기술력으로 미 육군의 수십억 달러짜리 실패한 시스템에 정면으로 도전해 승리했다. 이를 통해 팔란티어는 미군 전체의 미래 전쟁을 설계하는 핵심 파트너로 올라섰다.
책은 팔란티어의 기술적 우위는 조직의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행동을 결정하는 운영 지능(Operational Intelligence) 덕분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팔란티어의 심장이자 경쟁 해자의 핵심인 ‘온톨로지’가 어떻게 기업의 복잡한 현실 세계를 그대로 디지털 세상에 복제하고, 그 위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지 상세히 해부한다.
특히 팔란티어가 에어버스와 함께 구축한 스카이와이즈(Skywise) 플랫폼 전략은 그들이 어떻게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전체의 운영체제(OS)가 되어가는지 보여준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