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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3일 오후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42대 공군참모총장 손석락 대장의 취임식과 제41대 이영수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을 거행했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각 군 참모총장과 주요 지휘관, 공군본부 간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인사명령 낭독, 공군기 이양, 열병, 장관 훈시, 이임사와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손석락 총장은 제17전투비행단장, 방공관제사령관, 연합사 정보참모부장, 참모차장, 교육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작전·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대위 시절 블랙이글스 조종사로 활약했으며, 이후 제53특수비행전대장으로 K-방산 홍보에도 앞장섰다.
F-15K 전력화 초기 멤버로서 제122비행대대장을 맡아 조종사 양성과 전술훈련 체계 발전에 기여했다. 교육사령관 재임 당시에는 ‘교육혁신TF’를 운영하며 미래 교육훈련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취임사에서 손 총장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강력한 공군력으로 뒷받침하는 가운데,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정예 공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첨단 우주 공군 건설 △군사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인재 양성 △상호존중과 소통의 병영문화 조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명예롭게 전역한 이영수 제41대 총장은 40년 군 생활 동안 활발한 군사외교 활동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우방국 협력 증진에 힘썼다. 미국·UAE·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미·일 공중훈련과 공군참모총장급 화상회의를 최초로 개최하며 다국 간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우주작전전대를 창설하고 AI 신기술센터를 개소하는 등 미래 전장 대비 태세를 구축했다. KF-21 전투기의 안정적 전력화를 위해 직접 시험비행에 참여한 것도 그의 성과 중 하나다.
이 전 총장은 재임 기간 100회에 가까운 부대 현장 방문을 통해 조종사, 초급간부, 주임원사 등과 간담회를 열어 장병 애로사항 해결에도 주력했다. 공군은 이번 지휘부 교체를 계기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공군력 강화와 국민 신뢰 제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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