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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에 이어 대북 심리전 라디오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1일부로 전격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이어 남북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연속된 유화 제스처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자유의 소리 방송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전날(8월 31일) 오후 10시 마지막 송출을 끝으로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의 소리는 국군심리전단이 제작·송출해온 대북 라디오 방송으로 △북한 정권 관련 소식과 자유민주주의 우월성 △대한민국의 발전상 △최신 대중문화 등을 전달했다. 또한 날씨·국제뉴스·가요 등 생활 친화적인 프로그램도 담아 접경 지역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외부 소식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이 방송은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재개된 지 약 15년 만에 중단된 것이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방 지역에서 틀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두 중단했으며, 접경 지역의 고정식 대북 확성기도 철거했다.
한편, 국가정보원도 지난달부터 직접 운영해온 대북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 송출을 순차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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