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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는 6월2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운영한 ‘보령 냉풍욕장’이 개장 기간 단 한 건의 사건·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냉풍욕장은 폐탄광 갱도의 자연 대류현상을 활용한 친환경 피서시설로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공기가 200m 갱도를 따라 흐르며 자연 에어컨 역할을 하며 갱도 내부 온도는 사계절 10∼15도를 유지해 한여름에는 외부와 최대 20도의 차이를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지난해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11만834명이 냉풍욕장을 방문했으며 방문객들은 “정말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10개 단체(동아리)에서 색소폰·기타·하모니카·난타 등 보령시민 재능기부 공연을 선보여 즐길 거리가 더욱 풍부했으며 SNS를 통한 입수문을 타고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며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친구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왔다.
이러한 냉풍욕장 인기로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인근의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폭염·열대야 등으로 시원한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냉풍욕장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피서지 역할을 했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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