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 괴물 소송 제기… LG전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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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널 업체 HKC 소송 과정에서 패널 구매 기업들 언급
LG전자 “LCD 비중 크지 않아… 피해 크지 않을 것”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4 10:44:52

미국 기업이 중국 패널 제조 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소송에 LG전자가 언급됐다. LG전자는 해당 패널을 사용하는 제품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3일(현지 시간) 특허정보 플랫폼 RPX에 따르면 미국 기업 BH 이노베이션스 LLC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LG전자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소장을 접수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특허는 BH 이노베이션스 LLC가 보유한 LCD 특허다. BH 이노베이션스 LLC는 해당 업체들이 사용한 특정 패널이 특허권을 침해했으며 이는 관세법 제337조 위반이기 때문에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허 소송을 제기한 BH 이노베이션스 LLC는 미국 델라웨어 소재 법인으로 달려졌다. 해당 기업은 대기업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는 지식재산권 관리·수익화 전문 회사로부터 특허권을 매입하거나 위탁받아 소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소송을 당한 기업은 중국 패널 제조사 HKC이며 소송 대응도 HKC가 하고 있다. HKC로부터 패널을 납품받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같이 언급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TC는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정부 기관들에 8일 안에 소장에서 제기된 공익 문제에 대한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ITC는 원고가 구체적으로 요청한 구제 조치가 미국의 공정 보건 및 복지와 경제의 경쟁 환경과 유사하거나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제품의 생산 또는 소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ITC는 피소 기업들의 제품 수입을 차단할 경우 해당 특허를 가진 업체나 제3의 공급 업체가 그 물량을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기간에 대체할 역량이 있는지 문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현재 OLED를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선을 바로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소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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