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바토클리맙 2상서 안전·내약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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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병 대상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치료중단 후 80% 갑상선호르몬 정상 유지
기존 환자에게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 제시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04 09:58:53

한올바이오파마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임상 2상에서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효과를 보였다.

3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 대상 임상 2상에서 치료 종료 후 6개월간 유지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체중 감소·심계항진·피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항갑상선제(ATD)가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약 20~30%의 환자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재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갑상선안병증(TED) 갑상샘중독발작(Thyroid Storm) 심혈관 질환(CV) 등 합병증이 발병할 위험도 있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바토클리맙 치료 종료 후 약 80%(17명)의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6개월간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 중 약 50%(8명)가 항갑상선제 없이도 안정적인 호르몬 수치를 유지했으며 30%(5명)는 소량의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이전 연구들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다. 회사 측은 향후 임상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도출된다면 그레이브스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뮤노반트는 차세대 FcRn(Fc 수용체) 억제제인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 IMVT-1402)를 기반으로 그레이브스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등록 임상 2건을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바토클리맙을 활용한 갑상선안병증 대상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허승아 기자 heosa@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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